피치스 도원 Peaches_성수동

작년에 N 시티 서울 행사에

갔다가 즉흥적으로 피치스에 방문했었다

 

아마도 이 날 본인 생각은

이왕 멀리 나갔으니 이곳저곳

'가까운 곳에 가볼 만한 곳은 전부 가보자'라는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다

 

피치스는 스트리트카 컬처를 기반으로 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패션, 튜닝 등으로

차쟁이들은 물론 2030 힙스터들의 

마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브랜드다

 

간판부터 힙

Simple is the Best

딱 어울리는 간판이다

a 위에 복숭아를 상징하는 이파리

두 개가 귀엽게 자리하는 BI로 

보기만 해도 스티커로 제작해서

소유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생긴다

 

피치스의 뜻은 말 그대로 복숭아인데

잘 튜닝된 자동차의 뒤태라는 의미를 가진 은어도 가지고 있기에

스트리트 카 브랜딩에 아주 잘 사용된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코나 N

입구에서부터 카 브랜드라는 느낌이 나도록

당시 최신 차량이었던 코나 N이 피치스 스티커가

이곳저곳 붙은 채 주차되어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저 핑크색 컨테이너 공간이

그때 기억으로는 자동차 튜닝 작업을 하는 공간이던 것 같다

 

아무튼 컨테이너 사이로 만들어진 작은 길을 걸어서

미로 같은 공간으로 들어가면 두 동의 건물이 나오는데

한 동은 아래에 있는 별도 공간인 스모킹 타이거스

그리고 한 동은 굿즈류를 판매하는 퓨얼 피치스,

식음료를 판매하는 노티드 피치스와 다운타우너 피치스가 있는 도원이다

 

스모킹타이거스 내부

스모킹 타이거스는 입구부터 안에 보이는

네온사인과 스모킹 타이거스라고 적힌 어항이 눈에 띄는데

어항에는 상어가 두 마리 있던 걸로 기억한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상어라니...

 

그리고 들어가면 귀여운 복숭아 맨(피치스 마스코트 바토)

네온사인이 등장하고 오른편에는 바가 존재한다

이 공간은 물담배와 음주를 즐기는 공간이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본인은 물담배가 있는 줄도 몰랐다...

 

그리고 메뉴판을 봤는데 가격이 흠흠...

상당히 고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면

아까울만한 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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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 내부

도원 내부는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노티드 피치스의 공간과 숨겨진 공간에 존재하는

다운타우너 피치스의 공간까지 생각하면 상당히 넓은 공간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화장실을 안내하는 LED 패널이었는데

이렇게까지 힙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인상 깊어서 사진으로 박제했다

 

그리고 역시 내부에 메인카로 아반떼 N이 자리 잡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창가와 스툴에 앉아서 공간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고

새롭게 입장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았다

 

모처럼 왔으니 노티드도 한번

N 시티 서울 행사장에서 오는 길에

노티드 도넛 가게가 있었지만

피치스 도원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일부러 방문하지 않았는데

 

그곳과 여기에서 판매하는 메뉴가 조금 달랐다

그래서 노티드 피치스점에서 구매했는데

조막만 한 도넛 세 개에 근 만원 돈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도... 먹으면서 '역시 도넛은 던킨이 근본이지'라며

먹었던 기억이 있다

 

맛에 대한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걸 보면

아마도 맛도 그럭저럭이었던 게 분명하다

 

스트릿답게 후디, 반팔이 많다

도넛을 구매하고 다운타우너까지 가서 결국 버거까지 구매했다

다운타우너 구매와 리뷰는 내일 쓸 예정

 

그렇게 다운타우너를 나온 뒤 굿즈와 패션제품을 보게 되었는데

확실히 스트리트 의류가 예쁘긴 예쁘다

학생 때는 아마 슈프림, 라이풀 등등 유행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뭐 지금도 슈프림은 유명하지만

피치스도 잘 뽑아낸 브랜딩으로 아주 멋지게 다가오는 게

지금의 2030에게는 나와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

 

후디, 반팔 등 많은 제품이 있었지만

가격태그를 보고는 살포시 내려두었다

결혼 전이었다면 아마 뒤도 안 보고 구매했겠지...만

 

이제는 실용성을 염두에 두고

물건을 구매하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RWB

뒤편에는 일본의 RAUH Welt BEGRIFF

RWB 브랜드와 콜라보했던 제품들이 있는데

이것들도 나름 꽤나 잘 나온 제품이 많아서 탐났다

 

RWB는 일본의 포르셰 전문 튜닝 브랜드로

튜닝의 시작과 끝 모두 나카이 아키라의 손으로 진행되는

특징이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굉장한 인기를 가진 브랜드다

 

피치스 도원에서 RWB 코리아를 론칭해서

실제로 올드 포르셰들을 튜닝할 예정이라고 하니

국내의 RWB 팬들은 이곳이 성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퓨얼 피치스

마지막으로 퓨얼 피치스다

피치스 관련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 스토어인데

벽면에 전시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직원에게 문의하니 현재는 재고가 없어서

판매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온라인샵에서도 지금 품절 대란이라

아무래도 오프라인에서도 구매가 어려웠던 듯한데

조금 많이 아쉬웠고

 

요새는 피치스 후디가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리셀된다고 하던 게 진짜였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 일이었다

 

아무튼 성수동에 나들이 가서 좋아하는 차도 마음껏 보고

가고 싶었던 곳에 와보니 너무나도 만족했던 하루였던 기억이 나면서

이때 아무런 말 없이 함께 동행해준 와이프에게도 너무 고마웠던 게

문득 다시 생각나게 되는 방문기다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놀러 갈 만한 곳임은 틀림없으니

한 번쯤 기회가 된다면 가보길 추천한다

 

 

그럼,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