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Reviews/Restaurant

[성수동] 다운타우너 피치스 도원점_수제버거

챙호우 2022. 1. 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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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했던 다운타우너 피치스 도원의 리뷰

아니 정확히는 도원타우너다

 

다운타우너는 유명세를 얻기 시작할 때부터

주목하고 있던 브랜드였는데

이태원에서 먹어보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웠지만

성수동 피치스에 와서 보니 내부에 다운타우너가 있어서

보상성 급발진을 하게 된 케이스다

 

외식업에 벌써 꽤나 오랜 시간 몸을 담고 있는 본인은

새로운 브랜드 또는 힙한 외식 브랜드가 나올 때마다

참고하는 레퍼런스로 해당 브랜드를 참고하는데

 

다운타우너는 그런 면에서 아주 훌륭한 브랜드였다

 

MZ세대라는 표현이 없던 4~5년 전쯤이었을까

이태원에서 유명해진 수제버거집이라고

어딘가에서 주워듣고 무작정 찾아가 보고

내부를 살펴보고 메뉴를 뚫어지게 보았던

그 시절이 불현듯 생각났다

 

다운타우너 피치스

자그마한 입구 앞 벽면에 있는

도원타우너 피치스 간판이 인상적인데

유광 아크릴과 무광 벽면의 조화가 대비적으로 다가온다

 

심플, 깔끔, 근데 또 힙해

이런 게 요새는 확실히 통하고

브랜드끼리의 콜라보도 자연스럽게 잘하는 게

가끔씩은 외국보다 국내의 기업들이 더 낫다고 느낀다

 

벽에 달려있는 네온사인

대기라인의 작고 좁은 문을 넘어

특별한 공간으로 이동하는 느낌까지

신선하게 다가왔고 고객 경험(UX)까지 의도한 것이라면

이들은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벽에 달린 네온사인에는 밖에서 본

도원타우너 로고가 붉은색 네온사인으로 빛나고 있었고

시멘트 노출 벽면 위에 얹어진 모습이 또 다른 느낌이었다

 

벽면에 브랜드 콜라보 포스터와 메뉴 사진을

출력해서 모아둔 모습도 간단하지만 알록달록한

색감이 인테리어 포인트로 눈에 즐거움을 주었다

 

주문카운터 앞

주문 카운터 앞에 설치된 메뉴 보드와 POP 홍보물들

그리고 주의사항까지 조잡해 보이지만

나름대로의 통일성과 규칙성을 가지고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왼쪽의 알레르기 인포메이션과 직원용 설문 QR을 비치해

고객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예로 보인다

 

당시 새로 나왔던 드링크류의 셰이크 3종 POP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쿠키 앤 크림, 초콜릿, 바닐라 세 가지인데

사진만 봐도 무언가 먹음직스러운 게 구매욕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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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보드

메뉴 보드를 받고 메뉴를 보는 중인데

길게 보지도 않았다

 

다른 다운타우너에서 먹을 수 없는 제품

7번 도원 어니언링 버거를 구매했다

 

아래에 작게 '피치스 온리'라고 적힌 빨간 글씨가

구매에 결정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다음에 또 피치스에 온다면 

그때는 프라이즈 메뉴 중 도원 어니언링 타워도 먹어봐야겠다

 

전체적인 메뉴 가격이 일반적인 버거를 생각하면

절대로 구매하기 어려운 금액이지만

수제버거라는 특성과 브랜드 값이 녹아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또 그렇게 비싸다고 느낄만한 건 아니었다

 

버거 포장은 이렇게

주문한 버거를 받고 생각 외로 버거 포장은 단출했다

확실히 심플함을 지향하는 포장에서 또 한 번

콘셉트질을 하려면 끝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하얀색 식품지로 만든 봉투라

기름이 스미는 게 보여서

봉투를 한 장 더 포장해주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런 작은 부분까지 원가상승 요인이 될 것이고

본인처럼 포장이 아닌 매장에서 식사를 한다면

달라질 내용이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먹을때는 약간 불편할수도?

처음 꺼내 본 버거의 모습은 깨가 무척이나 많다는 것

그리고 어니언링 두 개가 누워있고

그 위에 베이컨과 패티가 가지런히 놓여있었다는 것

푸른 생 채소와 피클, 토마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진정한 육식인의 버거가 아닌가

 

아마 버거를 꺼내서 내려놓고 윗면의 빵을 제거하면

도원을 상징하는 8 모양의 어니언링이

상징적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알았다

 

콘셉트까지 충실한 버거였고

맛은 아무래도 일반적인 햄버거

버거킹 와퍼, 맥도날드 빅맥을 기대하면

많이 실망하지 않을까 싶은 맛이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이것은 진정한 육식인의 버거이기 때문이다

 

본인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소스가 부족했던 점

두 번째는 아메리칸 치즈의 존재감이 거의 없던 점이다

 

이 외에는 만족스럽게 먹었고 다시 방문한다면

다른 메뉴를 골라서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총평은 콘셉트에 충실한 육식인의 버거

 

그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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