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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젠틀한식탁_파스타

챙호우 2022. 11. 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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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뜬금없이 남이 만들어준 파스타가 먹고싶을 때가 있다.

집에서 만드는 파스타도 맛있지만 뭔가 업장의 맛이 부족한 느낌이 들때 말이다.

아마 이 날이 그런 날이었던 것 같다.

 

오목교역 8번출구 뒷쪽 골목으로 형성된 식당가가 있는데

그 중 꽤나 맛있게 먹었던 젠틀한 식탁을 소개해본다.

 

매장 입구와 간판

이름 만큼이나 간판도 심플하고 젠틀한 느낌을 풍기는 외관

왠지 숨은 맛집일거라는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느낌이다.

 

사실 이 곳은 이미 목동 주민들에게 꽤나 유명한 파스타집인데

주변 학원가에서 아이들과 함께오시는 학부모님들을 쉽게 볼 수 있기에

이미 자리를 잡은 맛집중의 맛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메뉴이지만 알콜은 생략한다.

이 날은 아마 신혼여행때 로마에서

라구파스타와 피자를 생맥주와 함께 먹었던

그 기억이 스쳐서 둘이서 버스타고 갔던 기억이 난다. 

 

사실 이 가게는 감자뇨끼가 가장 유명하고 가장 빨리 소진되는 메뉴다.

감자뇨끼를 제대로 먹어본적이 없던 것 같아서 먹어보려고 왔지만...

이미 솔드아웃이라 다른 메뉴를 골랐다.

 

인테리어는 깔-끔

이름만큼 젠틀한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곳곳에 보이는 병들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니

뭔가 느낌이 사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살짝 어두운 조명이라 데이트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파스타 뀨웃

세트메뉴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오늘은 우리가 먹고 싶은것만

먹자고 해서 고른 메뉴들이다.

 

우삼겹 들깨 크림 파스타는 메뉴에 적힌대로

고소한 들깨가 들어간 크림베이스 파스타인데

들깨가 들어가다보니 소스 점도가 되직한 편이다.

 

막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크림의 고소함과 들깨가루의 콜라보가 아주 맘에 드는 메뉴였다.

 

볼로네제 파스타는 앞에서 적은대로

로마에서 먹었던 그 라구소스의 맛,

당근과 양파, 샐러리가 살아있는 그 맛이 생각나서

주문한 메뉴인데 이것도 상당히 맛있게 잘 먹었다.

 

어쩌다보니 페투치네 면만 골라서 먹었는데

본인은 일반 스파게티보다 페투치네를 더 좋아하기에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피자와 나마비루는 못참지

프로슈토 루꼴라 피자는 사실 마르게리따가 없어서

고른 메뉴인데 생각 외로 맛있게 잘 먹었다.

 

블랑 생맥주 한잔까지 야무지게 시켜서 먹었는데

둘이서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다.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마르게리따의 맛이

요새도 자꾸 생각나는걸 보니 해외여행 쿨타임이 꽉찬 모양이다.

 

코로나 끝나고 언제 다시가보나 했는데

가볼 수 있는 시기가 다시 왔기에

식도락 여행을 준비해야할듯 하다.

 

다 먹고 나와서 찍은 매장사진

젠틀한 식탁은 가격에 비해

상당히 고퀄리티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그런 가게라고 생각한다.

 

메뉴의 맛 밸런스에 하나하나 신경을 쓴 것이 느껴졌고

안내된 영업시간보다 재료소진이 빨리 되는 편이라

미리 음식이나 자리를 예약하고 가는 편이 좋다.

 

주차공간은 가게 건물 뒷편에 두자리와

매장 앞에 한대정도는 가능하다고 하니

전화로 물어보면 친절히 안내해주신다.

 

참고로 지금은 물가상승때문에 가격이 인상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게를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것은

이 가게가 주는 분위기와 음식의 맛, 서비스

삼박자가 모두 완벽하지는 않지만 조화로웠기에

또 방문하고싶은 느낌이 마구마구 든다.

 

그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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