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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치항_속초여행

챙호우 2023. 1. 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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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과 초여름의 사이 그 어딘가에서 떠났던 속초여행이다.

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훌쩍 떠나던 여행이었는데, 첫 목적지는 물치항이었다.

 

회-센타

물치항은 회센터를 비롯해 양양톨게이트에서 속초로 올라오는 해안도로가에 있는 항구인데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사실 강원도 여행을 와서 해안도로로 다니다보면, 생각보다 항구와 회센터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소현네

물치항에 특별하게 들른 이유는 바로 여기 '소현네'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는데,

장인어른께서 지인분께 직접 추천 받으셨고 미리 연락까지 받아두신 터라 방문했다.

 

생각보다 내부는 지저분한 편은 아니었고 정갈하게 손님을 기다리는 고기들이 반겨주고 있었다.

 

강원도는 오징어가 짜-세

사실 본인과 와이프는 육식파이기 때문에 수산물에 대해서는 잘 모른는편이다.

 

이 여행을 기점으로 우리 부부는 수산물의 세계에 발을 한 발 더 깊게 걸치는 계기가 되었는데,

여행을 가면 항상 로컬푸드를 먹자는 둘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그래도 아직 초심자의 레벨이기에 게, 물고기 회 등 일반적인 음식에는 거리낌이 없지만 개불이나, 해삼, 멍게는 어렵다...

 

잠깐 옆길로 샜는데, 전세계적으로 온난화가 심해져서 예전에는 잘 나오던 오징어와 명태가 강원도에서도 귀한 몸이 되었다고 한다.

 

본인 외가쪽이 강원도에 아직 계시는데 그 분들의 말씀을 종종 듣다보면,

온난화로 인해서 수역이 변경되고 늘 먹던 고기가 아니라 다른 고기가 등장한다고한다.

그에 비해 늘 먹던 고기는 수요가 계속 있지만 공급이 줄어드니 자연스레 가격이 폭등한다는 사실...

 

그래서 무슨 말이냐?

오징어 너무 비싸다.

 

그래도 본인 20대 초반만 해도 한마리 7천원이 넘지 않았는데...

이제는 한마리가 만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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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불은 무셔웡

다시 돌아와서 대게 광어, 전복치, 가자미, 개불, 해삼, 멍게 등 다양한 수산물이 있으니 취향껏 구매해서 먹으면 된다.

 

우리는 가자미세꼬시와 와이프가 좋아하는 오징어회를 구매했는데 사장님이 이것저것 멍게, 개불 등 조금씩 챙겨주셨다.

 

가자미 세꼬시와 오징어

아 참고로 쌈채, 와사비, 간장, 초장 등 부자재는 이야기하면 같이 포장해주신다.

그리고 숙소에 와서 먹으려고 포장한 회를 열었다.

 

역시 회는 산지에서 먹는게 가장 좋다고 매번 느낀다.

속초시내로 가서 이것저것 돌아다니다가 숙소로 온터라, 바로 먹는게 아니었음에도 신선함이 서울에서 먹는 그것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요새는 새벽에 현지에서 물차 수송해서 바로바로 오기에 똑같다고하는데, 그럼에도 현지에서 먹는게 더 낫다고 느껴지는건 감성의 영역일까 싶은 그런 느낌이다.

 

물치항 회-센타

아무튼 첫 여행지 물치항 회센타에서 추천받아 방문한 '소현네' 였고

생각보다 꽤나 질 좋은 수산물들이 많이 있었기에 만족하며 먹었던 기억으로 마무리해본다.

 

그리고 물치항 회센터 앞에는 주차공간이 상당히 많이 있으므로 주차공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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