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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메타_Feat.첨성대

챙호우 2022. 12. 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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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주월드에서 비맞으면서 열심히 놀고 폐장 직전까지 뽕 뽑을만치 다 뽑아먹고 폭우와 함께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치킨과 맥주를 먹으니 그대로 곯아 떨어져서 어느새 2일차다.

짐을 싸들고 나와서 오늘은 관광지 위주로 돌아다녀보았다.

 

위엄 쩌는 첨성대

그 첫번째는 바로 첨성대다.

경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불국사와 더불어 신라의 대표 문화재이다.

 

본인은 이번에 살면서 처음 경주에 방문했는데,

그 흔한 수학여행도 제주도로 다녀왔기에 너무나도 신기했다.

 

사진만으로 보면 첨성대가 굉장히 작아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성인 남자 5~6명정도의 높이이기에 상당히 큰 천문대다.

신라시대에 이런 규모의 천문대를 만들었다는 사실과 정교하게 천체를 관측하는 이런 시설을 만든 신라의 천문학에 경탄할 수 밖에 없었다.

 

역사, 유적을 상당히 좋아하는 본인에게는 경주는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어릴때는 이런데를 왜 오는거지? 하면서 불평했지만

지금 돌아서서 생각해보면 이런 유적이 지금까지 유지되어서 전해져 온다는 것 만으로도 큰 가치임은 물론이고 당시 과학기술의 깊이와 튼튼한 내구성에 더 놀라게 된다.

 

고분군과 왕릉들

저 푸른 잔디가 덮여있는 고분군과 왕릉들을 보면서 눈이 편안함을 느낌과 동시에 경주의 위대함을 한번 더 느꼈다.

 

경주에 와서 느낀 점이 하나 더 있는데, 우리가 한국사 시간에 배우던 내용 중 신라의 화랑문화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었다.

 

화랑문화가 발달할 수 밖에 없었던게 온통 드넓은 풀밭이 지천에 깔려있으니 활쏘고 말타고 놀러다니는게 당연했을거라는 것이다.

 

서울에서 일상 내내 건물에 둘러쌓여 답답한 마음이 푸르고 너른 풀밭을 보니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날씨가 꽤나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마음만큼은 시원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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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분지 고목

위 사진은 월성분지에 있는 고목인데,

석빙고가 있는 그 근처에서 찍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석빙고도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가치가 높은 유적이었고,

월성분지 역시 개발을 위해 땅을 파다가 유물이 쏟아져 나와서 발굴중이라고 확인했었다.

 

사스가... 땅파면 유적나오는 신라의 수도 경주...

역사덕후들은 굉장히 즐거움이 가득한 관광도시임에 틀림없다.

 

동궁과월지(안압지) 근처의 연꽃밭

동궁과 월지(안압지)도 수리중이어서 무료개장이었던 터라 산책을 가볍게 하고 나왔다.

역시 그 당시의 신라의 기술이 상당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유적지였고, 경주를 돌아다니는 내내 건축양식이 눈에 들어왔는데 특히 치미가 계속 눈에 들어왔고 생각해보니 일본에서 자주 보이던 느낌이 들었다.

 

역시 일본이 신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던데 또 새로이 보이는 포인트였다.

 

경주는 다시 꼭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다음에는 불국사, 문무대왕릉에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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