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Reviews/Restaurant

[속초 금호동] 함흥냉면옥_냉면

챙호우 2023. 1. 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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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님이 메인MC였던 냉면랩소디에 나온 그곳, 함흥냉면 원조집

함흥냉면옥에 방문했다.

 

물치항에 들러 회를 포장하고 첫번째 일정이 바로 주린 배를 채우러 가는 일이었다.

 

이 때가 아마 서울은 따뜻한 봄이었을 때인데, 이미 속초는 여름의 시작일만큼 뜨거운 볕을 자랑하고있었다.

 

간판과 외부는 까먹고 안찍은게 유-머

함흥냉면옥은 이미 속초에서는 꽤나 유명한 가게였는데,

전용 주차장까지 확보된 터라 차를 가져가는 여행객들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장점이 돋보였다.

 

혹자는 무슨 냉면하나 먹으러 속초까지 가냐고 하겠지만 취향은 언제나 존중받아야하기에

속초에 방문하면 이 냉면을 꼭 먹으리라 다짐하고 방문하게 된 케이스다.

 

냉면가격은 1만원, 생각보다 엄청 비싼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냉면이 만원까지 할일인가... 싶은 사람도 있을것이다.

그치만 평양냉면의 가격대를 생각하고 다시 메뉴판을 보면 선녀가 따로없다.

 

뜨신 온육수

면삶은 물인가... 아니면 사골육수인가... 싶은 맛인데

은근하게 계속 홀짝이게 되는 마성의 온육수다.

 

서두에 거론했다시피 이 날 상당히 뜨거운 햇볕이 내리던 날임에도 온육수를 홀짝였다는건 그만큼 맛있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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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는법

친절하게도 맛있게 먹는법이 가림막 판넬에 붙어있어서 좋았다.

 

냉면 초심자들은 물론이고 이 가게를 처음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사장님만의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안내해준다는 것은 참 보기 좋은 서비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갈비탕쓰

냉면 세그릇과 갈비탕 하나를 주문했더니 갈비탕이 먼저 나왔다.

 

갈비탕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맑은 국물이 아니라 사골육수처럼 뽀얀 국물을 가지고있었다.

 

맛은 특별하다기 보다는 설렁탕에 갈빗고기 넣어서 끓여 낸 맛이었다.

다만, 국물이 진해서 입술이 반질반질해지는 그런 맛과 질감이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아마 이 메뉴는 냉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일행 중에 냉면을 못먹는 사람을 위해 고안한 메뉴가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맛이 꽤나 좋았다.

 

물냉면과 함흥냉면

드디어 냉면이 나왔고 냉면의 비주얼은 생각보다 신기했던게

육수가 꼭 수정과같은 색이어서 신기했다.

 

그냥 간략하게 말하자면 이 가게는 함흥냉면옥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함흥냉면을 먹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면발 자체는 동일해서 고구마전분이 많이 들어가서 쫄깃한 면발이지만

그렇다보니 국물이 많은 물냉면보다는 비빔처럼 먹는 함흥냉면이 더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회무침이 꿀맛

함흥냉면에 들어있는 이 회무침이 야무지게 잘 어울리는데 우리가 서울에서 먹는 그 맛과는 사뭇 다르다.

 

아무래도 이 집만의 특별한 비법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회냉면을 좋아하지않는 본인도 맛있게 먹고 또 생각날 정도면 꽤 인상깊은 맛이었던게 분명하다.

 

주차장 안내와 백년가게 간판

마지막으로 계산할때 보니 주차장은 2인 이상 가능하다고 하는데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주차요원분도 안계셨고 자리도 널널했던 터라 그냥 주차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한 백년가게로 선정되었던지 간판을 걸어두셨는데,

다음에도 또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던 집이기에 오래오래 장사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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