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_수제맥주_Feat.맛있는생각

작년 겨울 자주보던 유튜브 맛있는생각 채널에서 준비한 첫번째 구독자 이벤트

 

캐나다인의 소울푸드 푸틴을 먹으러 브롱스에 다녀왔다.

 

수제맥주 3종

이벤트는 브롱스 전체 지점이 아니고 일부의 지점에서만 진행했는데

집에서 가장 가까웠던 신촌쪽 지점이 아닌 시청으로 갔다.

 

이 날을 와이프의 애정하는 지인과 함께 했는데

이 지인도 상당히 맛에 대한 식견이 높은 분이다.

 

미식을 잘 알고 즐기는 분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 듯하다.

 

각설하고,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자리를 안내받고

앉자마자 바로 해피타임 맥주만 3잔을 주문했다.

 

메인음식 푸틴

우리 말고도 꽤나 많은 테이블에서 푸틴을 먹는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이날 푸틴은 메뉴판에 없는 구독자 전용 이벤트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장 내 손님의 테이블 중 80%가 푸틴이 올라가 있었던 기억이 난다.

 

상당한 파급효과였을터...

브롱스 본사와 맛있는생각 유튜버는 아무런 조건도 걸지 않고

1테이블당 1개의 푸틴을 내어주는 조건으로 이벤트를 진행했기에 사람들이 많았던 듯 하다.

 

푸틴을 처음 접하는 본인은 설명만 듣고 맛을 상상해보았는데

딱 상상 그대로의 맛이었다.

 

녹진한 그레이비소스와 치즈, 그리고 벨지안프라이까지...

다만 그레이비 소스에서 와인식초같은 류의 향과 맛이 굉장히 강해서

먹다 보면 음료가 땡기는 그런 맛이었다.

 

그러다보니 맥주랑 찰떡...

먹다보니 푸틴 하나로 부족할거 같아서 트리플피자도 주문했다.

 

트리플 피자

음... 피자...는 별로였다.

피자는 본인의 주종목이라 굉장히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가지고있는데

 

감히 평가하자면 그냥 맥주안주 정도가 딱 맞는 수준의 피자였다.

 

그래도 여기는 안주가 먹으러 오는 곳이기보단 수제맥주에 집중된 곳이니...

이해를 해보..려고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

 

너무 아쉬운 메뉴다.

 

아무튼 앉은자리에서 맥주 12잔과 푸틴 그리고 피자까지 셋이서 야무지게 먹었다.

 

피자는 도저히 다 먹기엔 배불러서 포장했다.

 

하나 아쉬웠던 점은 본인도 요식업에 꽤나 오래 종사하다보니

이런 이벤트가 있는 경우 가게의 입장도 고려해서 무료 증정 메뉴만 먹는게 아니라

다른 음료, 메뉴도 곁들여서 같이 먹는 편인데

 

주변 테이블에 방문한 고객들을 보니 딱 무료증정 메뉴만 먹고 자리를 훌쩍 뜨는 모습이 못내 아쉬웠다...

 

물론 이벤트 내용에 아무런 조건도 없었고 선택은 자유라지만

왠지 씁쓸한 뒷맛이 남는 하루로 기억된다.

 

다음에도 맛있는생각 유튜브에서 구독자 이벤트를 하는 경우

또 방문할 의사가 있으니 기다려 보도록 하겠다.

 

그럼,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