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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_버츄오팝_커피 레시피 클래스

챙호우 2023. 3. 2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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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와이프가 어디 가자고해서 끌려간 곳은 여의도 더 현대 서울...

 

뭐 사고싶은거 생겼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얘기해서

그럼 뭐 먹고 싶은 음식점가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아니라고 하길래

뭐지... 생각하면서 끌려왔다.

 

버츄오 팝

결국 도착한 곳은 1층에 있는 네스프레소 매장이었는데

며칠 전에 커피클래스 관련해서 예약할까말까 하던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다.

 

'자기 하고싶으면 신청해~' 한마디가 여기까지 날 이끈것이다.

 

앉으면 보이는 풍경 1

일단 왔으니 정신차리고 클래스에 집중해보기로 한다.

맞은편에는 클래스 진행을 도와주실 선생님이 계셨다.

 

*TMI : 선생님은 바드라는 네스프레소 사내 직책으로 전국 4명 중 1명이라고 하셨다.

 

이게 한 클래스당 최대 4명이 수강할 수 있는 클래스였는데,

마침 신청한 두명이 노쇼를 해주시는 덕분에 와이프랑 단둘이 프라이빗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첫 시작은 강사 소개와 내 취향의 캡슐을 찾는 것이었는데,

QR코드를 폰으로 찍고 들어가면 MBTI 검사하듯 세가지를 선택하게끔 되어있었다.

 

나는 검사(?)결과 '스쿠로' 캡슐이 취향이었고 와이프는 '키아로'였다.

 

시향부터 시작

앞에서 진행해주시는 친절하고 상냥하신 바드께서 캡슐 세가지를 시향하고 맞추는 퀴즈부터 진행해주셨다.

 

스쿠로, 키아로, 돌체 세가지는 전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판매량 상위의 캡슐이라고 하셨는데,

특히 '스쿠로'는 약간 스타벅스 커피와 유사한 향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시향과 퀴즈를 마치고 본격 클래스가 시작되었는데

버츄오-팝 모델을 이용해서 추출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첫인상은 외관의 색상이 네스프레소에서 볼 수 없었던

과감한 배색 조합이었고 꽤나 잘 어울려서 눈길이 갔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모델은 회전추출 방식으로

크레마가 풍부하게 나오는게 장점이라고 설명해주셨고

추출해보니 진짜 크레마가 잔뜩이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샤케라또 짜잔

그렇게 추출 된 더블샷에 브라운슈가 2개를 넣고 잘 녹여준 뒤

얼음이 든 셰이커에 넣고 힘차게 30초간 흔들어 제꼈다.

열심히 흔드는 동안 바드님은 잔의 림에 심플시럽과 브라운슈가를 발라서 야무지게 준비해주셨다. 

 

그렇게 만든 첫 메뉴는 바로 '샤케라또'

 

그나저나 바드님께서 설명도 잘해주시고 리액션이 풍부하셔서

더 열심히 하게 됐는데... 결과는 사진이 말해주고있다.

 

네번째 사진 왼쪽이 본인, 오른쪽이 와이프의 샤케라또다.

 

너무 많이 흔들어서 거품이 많아서 다 못따라내고 셰이커에 커피가 남았다...

남은 커피도 야무지게 다 먹은건 안비밀

 

버츄오팝 작동 순서

두번째 메뉴는 스벅 매니아들은 한번쯤 먹어봤을 그것,

응아라떼라고 불리는 '돌체라떼'다.

 

'돌체' 캡슐 넣고 추출~

 

상단부터 바닐라시럽, 연유, 우유&크림 / 완성된 돌체라떼

추출 되는 동안 우유&크림 잔에 연유, 바닐라시럽을 넣고 저어준다.

저어준 내용물을 준비된 얼음잔에 먼저 부어주고

추출된 더블샷을 아래 영상과 같이 살포시 부어서 스푼으로 야무지게 저어서 마시면 된다. 

 

응아라떼 제조 중

사실 외식업에 종사하면서 매일 먹지만 잘 모르는 분야가 커피였는데,

여기와서 뭔가 커피에 눈을 뜨게 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너무나 새로운 맛과 즐거움에 눈을 떠버린 것 같다.

 

두번째 커피까지 너무 맛있어서 다 먹어버리고 마지막 메뉴를 남겨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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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메뉴는 바드님이 직접 만들어주시는 개발 메뉴였는데,

 

이름은 '스쿠로 마자그랑'이었다.

 

스쿠로 마자그랑 = 존맛탱JMT

이거 레몬청에 레몬탄산수, 레몬즙 들어간건데 개맛있다...

 

ㄹㅇ... 커피맛집 가게에서 팔아도 손색없을만한 그런 맛이다.

 

마자그랑은 포르투갈에서 커피먹는 방식중 하나라고 하는데, 오마주해서 개발하셨다고 한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약간의 맥콜 맛과 함께 치고 올라오는 산미가 아주 인상적이다.

 

기프트박스

그렇게 3개의 맛있는 커피와 함께한 즐거운 클래스가 끝이 났다.

 

원래는 30분 짜리 클래스인데 바드님도 우리 부부도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는지 50분동안 시간 가는줄도 몰랐다.

 

끝나면서 내심 아쉽기도 하고 뭔가 허탈한게 싱숭생숭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프트박스를 챙겨주셨는데, 집에가서 열어봤다.

 

더 현대 서울 매장의 깔끔함

클래스가 끝나고 매장을 더 살펴보던 중에 느낀점은

확실히 더 현대 서울이 모던한 느낌과 팝아트 느낌을 살려서

버츄오-팝 모델 홍보에 앞장서는 느낌이 강했다.

 

그만큼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도 들지만 톡톡튀는 색감 때문에

지루하지 않은 매장느낌이 많이 났다.

 

기프트박스 내용물

집에 돌아와서 기프트박스 열어보니 세가지가 들어있었다.

바우처, 레시피노트, 유리컵

 

바우처는 버츄오-팝 할인 전용이었고, 레시피노트랑 유리컵이 쓸만했다.

 

커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꼭 한번 예약해서 방문해보길 추천해본다.

 

심지어, 여기 클래스 '무-료'다.

 

중복참여도 가능하다고 하니 가족들과 다시 가볼만할 것 같다.

 

그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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