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Reviews/Liqour & Cocktail

[리뷰] 베어풋 피노누아_와인

챙호우 2022. 1. 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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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와인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 이유가 와인 특유의 드라이한 맛 때문이다

 

그야말로 초딩입맛이라...

스테이크 먹으면서 드라이한 와인을

향긋하다고 즐기시는 분들을 보면

'왜 나는 맛이 없는 거 같지...' 하고

달달한 스위트 와인만 먹게 된다

 

위스키에 입문해서 향에 대한 스펙트럼은

조금씩 넓어지고 있긴 한데

와인의 세계는 너무나도 어렵다

 

그래서 오랜만에 찾아온 주류 리뷰

이번엔 가성비 와인이라고 불리는

베어풋 브랜드의 피노누아 제품이다

 

홈플러스 목동점에서 행사로 업어왔다

아마 가격은 9,9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가격이 착해서 일단 업어와 보았다

 

발자국도장

와인을 잘 모르고

술이라면 소주와 맥주가

최고인 줄만 알다가

작년부터 위스키와 리큐르에 빠진

본인의 기준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면

 

겉에서 보이는 정보들과 입을 맛보고 느낀 게 전부지만

인터넷에 나와있는 정보들을 접하고 생각하면

또 다른 맛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일단 병에 적힌 주요 내용부터 읽어보면

캘리포니아에서 만든 피노누아이며

용량은 750ml,

도수는 13.5%이다

 

생각 외로 도수가 은근히 높다는 게 와인의 맹점인데

항상 먹을 때마다 포도즙 같은데 이게 취한다고?

하다가 취해서 널브러져 자고 있는 본인을 떠올리면

한방에 이해가 가는 도수이다

 

표시사항

식품유형은 당연히 과실주 제품이며

원료도 포도원액과 산화방지제로 구성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넘어온 와인이다

 

모든 술 종류가 그렇겠지만 직사광선은 술에 쥐약이다

늘 항상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고 본다

요즘 같은 겨울철 보일러 틀어놓은 바닥에 두면

뜨끈한 포도즙 먹게 되니 유의하자

 

뭐라는거야...

영어로 표기된 표시사항에는

제품의 성향을 표기해주었는데

 

부드러운 맛과 향, 다크 체리와 베리류의 향

그리고 브라운스파이스의 향이 곁들여졌다고 나와있다

 

브라운스파이스는 검색해보니

계피, 넛맥, 클로브 같은 계열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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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귀엽네

오픈 전 뚜껑에 있는 발바닥과

인조 코르크에 찍힌 발자국을 찍었다

 

맨발이라는 베어풋의 뜻과 잘 브랜딩 된

브랜드 로고에는 귀여움도 살짝 가미되어

캐주얼한 분위기도 가지는 느낌이 든다

 

안주는 비ㅋ밀ㅋ

와인잔에 따라서 짠 하고

스월링 좀 해서 향을 피워내고

맛을 보았다

 

첫 향의 노즈

'오...? 포도향?' 하고 시작했다

 

혀를 갖다 대고 나서 팔레트

'음...? 뭐지?' 싶다

와인에서 드라이하다는 표현은

쌉싸래하다는 의미일 텐데

베어풋 피노누아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드라이함이 본인 기준 3~4점 정도 된다

입 안에서 많이 드라이한 편은 아니다

 

마지막 피니쉬가 압권인데

목으로 넘기고 난 뒤 입안에 맴도는 향과

코로 느껴지는 잔향의 여운이 길게 남는다

 

아마도 잔향이 길게 남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브라운스파이스의 향인 듯한데

아직까지 와인에 익숙지 않은 터라

너무나도 낯설다...

 

언제나 작위적인 영상미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가격도 너무 좋고 디자인도 예쁜

접근성이 좋은 캐주얼 와인,

그렇지만 입안에 맴도는 향이 가시고 나면

특유의 씁쓸한 맛이 남긴다

 

그것 때문에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불호이므로 재구매는 탈락이다

 

총평, 초딩입맛은 안 맞는 가성비 굿 캐주얼 와인

 

그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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