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식주의

야식은 언제나 절겁다 그게 설령 가볍든 무겁든 말이다 늦은 저녁마다 맛있는 야식을 해주는 와이프한테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의 야식은 에그 스티머로 찐 반숙란 하몽과 멜론 후레쉬모짜렐라와 발사믹 식초 코스트코 베이글과 소스 2종 뭔가 술안주인 듯 아닌 듯? 코스트코 최고 가성비 어니언 베이글에 후레쉬모짜렐라 얹어서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이게 나오는데 이거 생각보다 요물이다 맛이 짭짤하면서 부드러운 게 일품 하몽과 멜론은 와인 안주 조합인데 자주 먹다 보니 그냥 간식으로도 많이 먹게 된다 위에 갈아놓은 후추가 뽀인뜨 후레쉬모짜렐라와 발사믹도 와인 안주... 먹다 보면 은근 중독된다 반숙란을 얹어서 쪼개 봤는데 망했다... 아무튼 맛있는 야식이었다 그럼, 끗!

리빙스턴은 어디서든 쉽게 보이는 와인은 아니다 그렇지만 대형마트에는 꼭 있는 와인인데 가성비가 굉장히 뛰어난 와인 중 하나이다 예전에 행사할 때 1만 원 미만으로 1병에 9,900원 일때 구매해두었다 지금은 목동 홈플러스 기준 1병당 12,900원으로 보인다 이 와인은 여느 모스카토처럼 단맛 위주의 와인으로 화이트 와인의 드라이함과 달리 단맛 때문인지 포도주스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정식 제품명은 리빙스톤 셀러스 모스카토 용량은 1500ml 알코올 도수는 8% 수입사는 (주)인터와인으로 용량과 도수에서 보이는 거대한 와인이다 일반 와인의 2배 용량을 자랑하는데 홀짝홀짝 마시는 일반 와인과 달리 단맛의 스위트 와인이기에 후루룩 후루룩 먹게 된다 덕분에 갑자기 취기가 확 올라오는 장점이자 단점이 있다 노트, ..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를 나왔다 목동 CGV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일곱 시 반이었고 21시에 상영 예정인 영화 특송을 보러 왔다 연애할 때까지만 해도 영화를 거의 일주일에 두 편씩 봤었는데 결혼식 이후로 코로나가 터져서 큰 맘먹고 와야 한다 오랜만에 찾은 CGV는 너무 많이 바뀌어있었다 물론 내 CGV 등급도... 원래 SVIP였는데 코로나로 일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했더니 일반등급이 되었다 그래서 통신사에서 주는 티켓 1장과 CGV 어플에서 1장을 예매했다 요새 관람객이 많이 적어서 쿠폰을 많이 뿌리는 것 같으니 꼭 확인하고 혜택 받아야 한다 안 받으면 속아프니까잉 특송과 경관의 피 두 영화 중에 고민하다가 자동차를 좋아하는 본인을 위해 와이프가 특송을 보자고 해서 예매했다 다음 주에 킹메이커 개봉하..

2022년 첫 브랜드 치킨을 먹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bhc의 핫 뿌링클 순살치킨 bhc를 오늘날까지 거대 치킨 프랜차이즈로 거듭나게 만든 시그니처 메뉴이자 와이프의 최애 치킨이 되시겠다 본인은 와이프 덕에 이 치킨을 접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물론 잘 먹고 있다 오늘의 치킨 구매는 bhc 목동역점에서 구매했고 구매 금액은 20,900원 포장 가격 기준이다 순살 한 마리의 메뉴 구성은 치킨 본품, 뿌링뿌링소스, 코카콜라 245ml, 치킨무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건 정말 순살치킨이라지만 닭가슴살 너겟 그 자체인 느낌이 강하다 너겟에 시즈닝 뿌려둔 이 느낌... 왠지 싫은 듯 싫지 않은 이 느낌... 한 가지 더 불만인 점은 저 작은 박스를 보며 20,900원을 태웠다는 생각을 하면 '그돈씨'가 저절로 나온다 ..

2022 임인년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선언한 바 그 시작은 닭가슴살이 아닌 닭다리살로 시작해보려 한다 2020년부터 계속 눈여겨보던 닭형 브랜드의 닭다리살 제품이다 닭가슴살은 퍽퍽하고 맛이 없기에 먹기가 힘든 사람, 마치 본인 같은 닭다리파를 위한 다이어트 제품이다 좌측은 저염 훈제 통다리살이고 우측은 통다리살 트랙 1 스리라차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닭다리살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한끼 기준인 100g으로 만들어져있다 근데 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염 제품이 스리라차보다 칼로리가 더 높다..? 아무튼 지방 함량의 차이 때문에 칼로리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했고 단백질도 스리라차가 더 많이 들었다 보통 소스의 맛이 더해진 제품이 더 맛있을 텐데 일단 빠르게 조리했다 집에 전자레인지가 없는 관계로 에어프라이..

연초에 본가 부모님들과 함께 갑작스레 맞이한 식사는 불광동에 있는 제주미목식당에서 함께했다 본인피셜 제주도를 대표하는 3대 식재료는 전복을 비롯한 해산물, 메밀, 그리고 오늘의 메인 주제인 돼지고기 이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그중에 제주 돼지고기는 제법 육지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터라 이제는 주변에서 쉽게 제주돼지고기 식당을 찾을 수 있지만 여기는 불광동에 짱박혀있는 리얼로 숨은 찐로컬맛집이다 친절한 사장님의 자리 안내를 받아 착석 후 앞에 보이는 메인 메뉴판을 보았다 일단 우리는 4인이었기에 먼저 B세트를 주문했다 B세트는 꽃목살 350g, 삼겹살 150g, 가브리살 150g 그리고 구워 먹는 치즈 4p, 구이 야채와 후식으로 구성된 세트로 큰 기대 없이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사장님께서 ..

모름지기 겨울은 다이어트의 계절 다가올 내년 여름을 위해 열심히 다져온 신혼의 뱃살과 바이바이하기 위해 선물 받은 에그스티머다 계란찜기라고도 하던데 왠지 반찬으로 먹는 계란찜을 만드는 기계 같아서 전혀 다른 의미가 되는 느낌 그래서 에그스티머라고 하는 게 심적 안정감이 있다 (쓸데없는 소리입니다) 부모님께 선물 받았지만 가격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최저가가 6,360원으로 검색되고 있다 박스를 열어보니 구성품은 간단하다 에그스티머 본체와 계란 트레이, 뚜껑, 물 계량용 계량컵과 안내용 소책자가 전부 1만 원 미만의 전자제품이기에 큰 기대는 말자 그래도 꽤나 귀여운 외관과 KC인증까지 철저하게 받은 제품이니 사용은 문제없을 터 사용하기 전에 동봉된 안내 소책자부터 읽는다 근데 소책자라고 하..

사실 와인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 이유가 와인 특유의 드라이한 맛 때문이다 그야말로 초딩입맛이라... 스테이크 먹으면서 드라이한 와인을 향긋하다고 즐기시는 분들을 보면 '왜 나는 맛이 없는 거 같지...' 하고 달달한 스위트 와인만 먹게 된다 위스키에 입문해서 향에 대한 스펙트럼은 조금씩 넓어지고 있긴 한데 와인의 세계는 너무나도 어렵다 그래서 오랜만에 찾아온 주류 리뷰 이번엔 가성비 와인이라고 불리는 베어풋 브랜드의 피노누아 제품이다 홈플러스 목동점에서 행사로 업어왔다 아마 가격은 9,9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가격이 착해서 일단 업어와 보았다 와인을 잘 모르고 술이라면 소주와 맥주가 최고인 줄만 알다가 작년부터 위스키와 리큐르에 빠진 본인의 기준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면 겉에서 보이는 정보들..

며칠 전 친구의 신혼집 집들이를 가게 되었는데 신혼집 근처에 코스트코가 있길래 다녀왔다 가서 이것 저것 고르던 중에 평소 과자 중 감자칩을 가장 선호하는 편인데 커클랜드 대용량 감자칩이 눈에 들어왔다 양도 넉넉하니 아주 딱 좋을거같아서 하나 업어왔다 바로 옆에 커클랜드 트러플 감자칩이 있었지만 갑자칩은 소금맛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해서 이걸로 선택했다 일단 용량은 907g 가격은 코스트코 기준 6,790원 트러플 감자칩은 절반정도 용량에 가격은 거의 두배였다 그러니 이걸 고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된 것이다 뜯자마자 감자냄새와 기름냄새가 올라온다 맥주를 마실 수 밖에 없도록 돋구는 향 뒷면의 원재료를 확인해보았더니 감자, 홍화유, 해바라기유, 카놀라유, 히말라얀소금 다섯가지가 들어가있다고 적..

돼지게티를 알게된건 작년 말쯤인데 갑작스럽게 저녁 늦은시간에 배달의민족 어플을 들어가서 검색 순위에 올라있어 포장주문해본 브랜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과 국물스파게티를 같이 결합시켰으니 이 또한 굉장한 시너지리라 주문한 메뉴는 매운 국물게티와 사이드 순살치킨인데 매운 국물게티는 돼지게티의 가장 베이스메뉴다 말 그대로 매콤한 국물이 있는 스파게티인데 토마토 베이스의 아라비아따 소스가 묽어진 형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게 된다 맵기의 정도도 선택이 가능한데 첫 도전에는 언제나 보통으로 도전하기에 이번에는 보통으로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매콤했고 다 먹을때 까지 입 주변이 얼얼하고 빨갛게 변했다 기본적으로 매움을 중화시켜줄 모짜렐라 치즈가 함께 있는데 치즈와 함께 먹으면 그나마 덜 맵다 양은 2..